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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orner

[임신30주차] 초음파검사 / 30주 아기크기

이제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어요.

지금은 31주 1일째 되는 날이에요.

지난 토요일 신랑과 함께 30주 정기검진 다녀왔어요.

이제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보니까 막달에는 1주에 한번씩 가더라구요~

 

 

이번에는 사실 초음파 검사만 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어요~

너무 잘 있다고 계속 태동을 해서...ㅎㅎ

 

지난주에 신랑이 여름휴가기간이라 신랑이랑 여행다녀왔는데

살짝 무리를 했는지 배가 땡기고 너무 아파서...

그리고 양수같은 분비물이 왈칵 쏟아졌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여행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보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따뜻한 물이 콱 쏟아져서

양수터진줄알고 정말 심장 쿵쾅거리고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막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조산하고 싶진 않은데

벌써 나오면 안되는데

너무 차를 오래탔나?

난 정말 나쁜엄마다ㅠㅠ

 부터 시작해서

엄청 아프겠지??

얼마나 아플까?

까지 아주 터지지도 않은 양수를 착각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다행히 멈추긴 했는데...

정말 소변보는 느낌 안났거든요... 분명 다 봤기 때문에 일어난거였고

갑자기 따뜻한 게 콱 쏟아져서 팬티가 젖어서

너무너무 놀란거죠...

 

강원도까지 갔다 오느라 장시간 차에 타고 있어서 너무 무리를 했나...

난 정말 미련하고 못된 엄마다... 이렇게 자책하면서 그 짧은 시간동안

공황상태에 빠졌어요

온몸에 털이 쭈뼛서고 식은땀이 순간적으로 쫙 나더라구요~

 눈물도 날 것 같고 너무 무섭고 아가한테 미안했어요.....

 

 

 

 

 

 

암튼, 초음파 검사하기전에 의사 쌤한테 제가 여행가서 겪었던 모든 일들을 말씀드렸어요.

의사쌤 말씀이 양수가 터지면 계속 흐른대요

바지까지 다 젖어서 바닥에 고일정도로...

그렇다고 피가 섞인 게 아니거나 멈췄으면 안심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갑자기 쏟아진 건 분비물이 많아지니까 질 속에 고여있다가 나왔을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배가 방광을 눌러서 요실금 현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진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흑.... 정말 진통오거나 양수 쏟아지면 전 어떡하나요ㅠㅠ

너무 무서워요....

 

아기 낳은 엄마들 대단....ㅠㅠㅠ

 

암튼, 초음파 검사했는데 아기도 아직 내려 오지 않았구

활동성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머리 둘레랑 아기 크기가 주수에 비해 좀 크다네요 ㅎㅎㅎㅎㅎ

 

보통 30주 아가들은 1.5kg 인데...ㅎㅎ

우리 아가는 몸무게 1.8kg이었어요~

평균적으로 봤을 때 2주정도 빠른 것 같더라구요~

 

근데 분명 2주전에 28주때 1.2kg 이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따고 했는데

여태까지 한번도 주수에 안맞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된게 2주만에 이렇게 폭풍성장을 한건지 ㅎㅎㅎ

요즘 소화도 안되서 하루 두끼밖에 안챙겨먹어서 오히려 걱정하고 있었는데

머리도 크고 아기 몸무게도 좀 크다니 ㅋㅋㅋㅋ

신랑이랑 저랑 무척 깜짝놀라고 웃겼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건강하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이젠 저도 먹는거 조절하고 해야겠어요~~~

 

 

우리 딸~~ 엄마아빠 닮아 머리가 큰거에요 ㅎㅎㅎ

근데 아기가 크다니까 걱정이 되면서도

왠지 건강한 것 같아 기분이 좋으네요.

그냥 잘 크고 잘 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고운맘카드 정부지원 금액이 끝났어요ㅠㅠ

그래서 초음파 검사비용 2만7천원정도 통장에서 빠져나갔네용....

그래도 8개월까지 잘 썼네요~!

 

근데 여태껏 다닌 횟수만큼 앞으로 더 다녀야 한다는거 ㅋㅋㅋ

 

 

 

 

다음주에는 태아안녕검사를 한대요.

아마 태동검사하는 것 같아요.

흑.... 두근두근.

뭐든지간에 새로 하는 검사는 다 떨리고 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