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사진 예쁜곳 찾다가 보니
마음에 드는 곳은 다 꽉꽉 예약이 차있고...
넘 비싸구ㅠㅠ
병원에서 연계되서 무료촬영해준다는 곳은
안예쁘고 맘에 안들고ㅠㅠ
그래도 찍어볼까 했는데
영~~~~~~ 맘에 안들고
무엇보다 주변 임신한 사람들이 다 거기서 촬영했떠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 유명한 컷들을 다들 한장씩은 꼭 갖고 있어서
그냥 촬영 취소했답니다-
둘째때는 가족사진으로 엄청예쁜 스냅사진을
찍겠다는 신랑과의 약속을 받아내고
집에서 심심해서 찍어본 셀프 만삭사진.ㅋㅋㅋㅋ
나름 괜찮은듯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사람들은 집에서도 공원에서도 예쁘게 잘 찍는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왜케 예쁘고 반짝아이디어들이 넘쳐나는 건지.
다른 곳은 살이 너무 쪄서 안예쁘구
화장을 제가 하는 거엔 한계가 있으니
배만 찍어 봤어요-
안방에 흰색 커튼을 뒤에 두고
열심히 신랑 카메라 조정해가며 찍어본 사진.ㅋㅋㅋ
그리고는 포토샵으로 보정해야지~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때려치고
그냥 포토스케이프? 그걸로 색감만 흑백으로 해봤어요
임신하고 나니까 배가 점점 커지면서
혈관들이 다~~~~ 보이더라구요 무섭게...ㅎㄷㄷ
그리고 간지러워서 미친듯이 긁으니까 뻘개지구...ㅠㅠ
저는 임신선이 아래만 약간 생겼어요~
배꼽까지 안이어지던데요...
그리고 척추가 휘어서 그런지 임신선도 똑바르지 않다는 ㅋㅋㅋ
뱀꼬리마냥 휘어진 임신선.ㅋㅋㅋㅋ
임신선이 아니고 배랫나루 같기도 ㅋㅋㅋㅋㅋ
며칠전부터 갑자기 배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제 배꼽이 얼마나 깊었던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당.
우리 아가 이름을 적어봤어요- 틴트로 ㅋㅋㅋㅋㅋㅋ
셀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타이머로 해서 초점도 안맞고 참...ㅋㅋㅋ수십장 찍어서 이거 하나 건졌네요.
근데 이상하게 이 사진은 좀 배가 안나와 보여요.
이게 31주 실제 배 크기랑 똑같이 나온 사진이네요.
밥 마니 먹고 찍어서 윗배까지 나왔어 ㅋㅋㅋㅋㅋㅋ
제가 주수에 비해 배가 좀 큰편이에요-
참고하시길~~~
어제는 신랑이 길가다가 수박이 제 배랑 똑닮았다며 수박을 사왔는데
어머 너무 똑같아 ㅋㅋㅋㅋㅋㅋ 배에 넣고 같이 찍어봤어요 ㅋㅋㅋㅋ
왜케 웃긴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꼽잡고 웃었답니당~
내일은 주말이니까
신랑이랑 집앞 공원에 가서 만삭사진 2탄 찍어보려고 해요
잘 찍을 수 있을까ㅋㅋㅋㅋ
이거 찍자고 서울숲, 선유도 공원 이런 곳까지 가긴 싫더라구요 ㅋㅋ
여름에 아기 낳은 산모님들도 불쌍하고
여름에 만삭을 보내는 임산부도 불쌍해요ㅠㅠ
더워 죽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병걸린 사람처럼 속에서 열이 펄펄 끓어 오르는 것 같아요...
더운 여름 기운내세요~!
이제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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