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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orner

[임신 36주차] 36주 정기검진 / 막달의 고충 / 백일해 예방접종

36주 정기검진.

태동검사 매번 하는 줄 알았는데

고령의 임산부나 좀 고위험군에 속한 임산부만 매번 체크 하는거라네요~

흑... 자궁수축 잘 되나 보고 싶었는데~~

 

그냥 촘파만 찍으니깐....

전 병원도 좀 먼거리에 있어서 ㅠㅠ

좀 너무 아쉬운 감이 많이 있어요~

잘 크고 있다는 소리만 ㅋㅋㅋㅋ

물론 그게 가장 중요한 거지만.

 

36주 5일인 우리 아가의 몸무게 2,8kg

이제부터 쑥쑥클거라네요~~

 

의사쌤이 이제 아기 낳아도 될만큼 커졌고, 발달도 다 마쳤다고 했어요~

나와도 문제없다고~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진 말고,

운동 꾸준히 하고 철분제 꾸준히 잘 먹고...

 

콩알만한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이제는 막달이라서 매주마다 와야 한다고 하네요~

막달엔 뭐뭐 검사하나 봤더니

그냥 일반초음파 보고

때때로 상황에 따라 내진도 하고, 태아안녕검사 하네요...

분만상담도 하고...

 

원래 토요일마다 신랑이랑 갔는데

몇주째 계속 토요일에 예약이 꽉찼다고

저 혼자 평일에 가야해서...ㅠㅠ

 37주차에는 못갔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ㅋㅋㅋ세이베베 사진이에요~ㅋㅋㅋㅋ

정말 다운받을 때마다 화나는...ㅎㅎㅎ

이거 머리둘레 잴 때 사진인데....

우리 아가는 신랑을 닮아 옆짱구라네요 ㅋㅋㅋ

전형적인 동양인 스타일~

머리 크구, 저는 좀 동글동글한 편인데

신랑은 옆짱구가 맞거든요 ㅋㅋㅋ

 

근데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매번 이 머리 둘레 잴 때마다 보이는

머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라는데

머리가 좀 찌그러져 보이는 건 제 기분일까요...ㅠ

제가 쪼그리고 앉고, 좀 잘 그래서...

아가 머리가 눌렸나ㅠㅠ

신경쓰여 죽겠어요~

의사쌤은 찌그러진거 아니라는데.....ㅜㅠ

 

이날도 역시 머리둘레, 배둘레, 허벅지길이, 몸무게

심장, 폐, 위, 간, 콩팥 등등

장기 둘러보고 아가 얼굴 한번 보고 ㅋㅋ

잘 안보여요~~~~

울 아가 얼른 만나고 싶당.

 

이제 막달인데 아직 아기도 안쳐졌고, 자궁수축도 없고...

감감 무소식이네요~

 

 

저는 배가 이 이상 나오면 안될만큼 불렀는데...

다행히 트진 않았지만..

더 나오면 정말 큰일날 것 같은데

이제 배는 그만 나오고 아가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제 자궁은 잠잠합니다.

 

 

촘파 끝나구 백일해 예방접종 맞았어요~

비용은 5만원.

아기와 자주 접촉하는 주양육자는 맞는게 좋다는데

저는 저만 맞았어요~

신랑은 보건소 가서 맞으라고 했는데

귀찮다고 안맞는대요 ㅡㅡ^

근데 그렇게 따지면 자주 만나게 되는 울 어무이들도 맞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흠.....

암튼, 백일해 맞았는데

지금 2주 지났는데 멍이 이제 좀 흐릿해졌네요.....

전 맞고 난 다음에 열도 없고 뭐 아무 이상 없는데

팔이 욱씬욱씬 며칠동안 아프더라구요~

그거 외엔 뭐 불편하고 아픈 곳 없었어요~

 

 

 

막달이 되니 정말 힘이드네요.....

38주 4일차.

 

남들보다 배가 조금 큰편이고,

전 딸배라고 하나요...

딸이라 그런지 배가 앞으로 쑥- 나왔어요~

그래서 정말 배에 수박끼고 있는듯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정말 무거워요....ㅠ몸이....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주먹이 잘 안쥐어지고,

자는 중간에 쭉쭉이 한번 잘 못하면 다리에 쥐나고ㅠ

걸을 때마다 발바닥 아프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방금 봤는데도 뒤돌아 서면 계속 마려운 느낌이고,ㅠ

막달이라 아기힘이 세져서

발로 차거나 옆구리 밀면 엄청 아프공... 그래도 기분은 좋고 ^^~~~

걸을 때 자꾸 뒤뚱거리게 되고,

요통 엄청 심하고,

조금만 무리하면 다리가 퉁퉁 붓고,

신발 한치수 큰게 꽉 끼고....

정말 온몸의 인대가 느슨해 진게 느껴지고

출산후기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나는 막달.........

 

전 이게 가진통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너무너무 아파요

전 원래 생리통이 없었던 터라
정말 생리통 이상으로 배가 아프더라구요

며칠전엔 정말 너무 아파서 그날 아기 낳는 줄 알았어요~

근데 다행히 자세 바꾸고 누웠더니 괜찮아졌지만..

일어서기만 하면 아랫배만 중력을 받는 것처럼 빠질듯이 아프고...ㅠㅠ

근데 이게 만약 가진통이라면

진진통은........??????????????????????

진짜 멘붕입니다.

 

 

의사쌤 말로는 아랫배가 아픈건 자궁이 늘어나서 아픈거라는데

가진통은 수축하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라는데

그런건 아직 없어요~~

헷갈려요~

이러다 늦게 낳으면.... 어캅니까...

걱정 되네요~~~~~~~~~~

울 아기 안그래도 큰대

더 크게 낳으면 난.......ㅠㅠ 무서워ㅠㅠㅠ

 

요즘 매일매일이 악몽의 연속이에요~

임신 초기에는 불안해서 악몽을 꾼다는데

한동안 안꿨던 악몽을

막달에 다시 꾸다뇨

정말 무섭긴 한가봐요~

 

요새 임산부요가 교실에서 ㅋㅋㅋ

막달리허설 이라고 복근운동을 시켜주시는데

정말.... 힘들어요 ㅋㅋㅋ

아기 낳는 거 호흡하며 배에 힘주는거 하는데

정말.......... 어려워요... 생각보다 얼굴에 힘이 많이 들어가구...

배 근육을 많이 쓰도록 노력해야하는데.......

36주 지난 산모님들은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

무릎 구부리고 발바닥을 바닥에 놓은 채로 상체 들어올리는 복근운동 많이 하라고 하네요~

아기 낳을 때 정말 많이 도움된대요~!

 

 

암튼,  무서운건 무서운거고,

아기 만날 생각하면 너무 좋으네요~!

*^^* 무섭고 불편하고 힘들지만

막달이니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