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예랑이가 좋아하는 걸 해보자 해서
무의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가는 길 날씨가 그리 화창하진 않았지만,
적당한 구름낀 날씨에 조개 잡기에 딱 적당하다 생각했지요~
드디어 무의도 표지판이 보이네요~
배타러 가는 길~
(사실 배타러 가는 길인지 배 타고 나오는 길인지 헷갈려요 길치라ㅠㅠ)
암튼, 저 멀리 우리가 탈 배가 다가오고 있네용~ㅋㅋ
배 타기 위해 줄 서있는 차들, 차로 타려면 운전자 포함 21000 원 정도 내구 동반 1인당 3000원인가 냈던 것 같아요.
암튼, 정말 잠깐 배 타는 건데 차로 싣는 다는 걸로 비싼 것 같아 좀 그랬답니다~
무릉 1호에 탑승하는 순간!
배가 그렇게 큰 배가 아니기 때문에 안에서 쉽게 내리고 탈 수 있게 안내해주는 분이 계세요~
U 자 형태로 차를 대더라구요~
우리 재몽이~ㅋㅋㅋ 배경과 잘 어울리네용 ㅋㅋㅋㅋㅋ
잠진도 선착장이 점점 멀어져 가네요~
기러기? 갈매기? 저는 기러기인지 갈매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바다위 저 새가 당연한 장면이지만, 그 당연한 장면이 우리에게 아름답게 보여 더 감사하네요.
그나저나 우리 예랑이는 사진도 너무 잘찍네^^
이제 배에서 내렸어용~!
저 멀리 보이는 하나개 유원지.
근데 여기도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방갈로 사진은 어디로 갔나 사라져버렸네요
똑같이 생긴 방갈로가 해변가에 나란히 쫙 펼쳐져 있는데...
그리고 엄청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요
아니 갯벌이 펼쳐져 있네요~^^
무의도의 가장 좋은 점은 무의도 갯벌은 딱딱한 갯벌입니다.
푹푹 빠지는 게 아니라 바다 물결 따라 갯벌도 물결모양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딱딱해서 걷기가 너무 좋았어요~ 이러다 바다에 빠져 죽는 거 아닌 가 싶을 정도로 깊이 걸어 들어갔답니다.
깊이 들어가다 보니 바다 물이 조금씩 빠지고 있어서 우리 예랑이가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보이네용~+_+
걷다보면 이렇게 예쁜 불가사리도~
귀요미 꽃게도~ 우렁, 고동 등등 이름모를 생명체가 아주 많이 보인답니다.
아참 그리고, 사진으로는 너무 징그러워서 못찍었는데
갯벌 바닥에 새끼 손톱 크기 만한 고동같은 생명체가 바닥에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깔려있어요.
정말 너무 징그러워요... 걷는 곳마다 있어서 밟을 수 밖에 없는 현실 ㅠㅠ
그래서 사진을 못찍었답니다.
조개를 캐기 위해 여기 왔으니 우선 바닥을 파봐야겠죠.
바위있는 곳에서 우리 예랑이는 자연산 굴을 채취했어요.
먹지 말라고 했는데 바닷물에 씻어서 바로 입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전 너무 걱정되서 아무거나 막 먹지 말라고 했는데ㅠㅠ
근데 진짜 굴 맛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이 날의 득템은 제가 걷다가 가재를 발견했다는 겁니다.
가재 2마리가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돌고래처럼 튀어 오르듯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예랑이가 냅다 낚아 채서 잡았어요!
모시조개가 정말 많구요, 파는 데로 막 나와요~
그리고 예랑이가 좋아하는 골뱅이!!
집에 와서 해금하고 다음날 탕으로 끓여먹었는데 정말 사골국처럼 국물이 뽀얗게 나더라구요~
맛도 좋구요~ 자연산이라서그런가봐요^^
저 가재도 정말 크고 살도 많고 정말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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