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셋째날..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기분이 들고, 좀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열심히 놀아야겠죠~!?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가 젤 좋아하는 스파이시 들어가서 초밥과 감자튀김, 고기 등을 먹어요 ㅋㅋㅋ
음~ 배가 불러야 에너지가 생겨요!ㅋㅋㅋ
물놀이 할 채비를 하고 호텔로비를 쭉 둘러봤어요~
액티비티 예약하는 곳이 호텔 1층 로비에 있었어요~
신랑이 그러는데
몇년전에 왔을 때보다 시스템이 더 좋아졌다고 하네요~~
이렇게 예약하는 것도 따로 없었는데
생겼다고 하고....
앞으로 스카렛과 셀하 리뷰하는 거 보시면 더 놀라실거에요~~
암튼 액티비티 다 하면 좋겠지만
시간도 제한되어 있구....
하고 싶은 건 넘 많구...ㅋㅋㅋ
그래서 가장 하고 싶은거, 꼭 해야하는 거 꼽아봤어요~~
신랑이랑 저는 어제 이슬라 무헤레스는 다녀왔으니까
그걸 제외하고 신랑이 스카렛, 셀하는 유명하니까 꼭 해봐야 한대서
이 두개랑 다른 거 하려고 했는데
가이드분이 하루에 한개밖에 못한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허거걱....
치첸이샤 같은 마야유적지도 가보고싶었고,
스플로르는 무서워도 해보고는 싶었지만 용기가 안났어요
신랑이 그런거 좋아해도 저랑 가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그냥 이 두개만 하자고 해서 아쉬운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도.... 스카렛과 셀하는 정말 최고였어요!!!
스카렛과 셀하 안에 있는 식당은 모두다 무료!!
아니 무료라기보단 그냥 예약한 금액 안에 다 포함되어있는
올인클루시브입니당!
물놀이하면 진짜 지치잖아요~
근데 곳곳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먹으면 그만 ㅋㅋ
암튼... 그렇게 셀하와 스카렛을 내일....
그것도 아침 일찍 가야된다는 현실...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현실이 슬펐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신랑이랑 호텔 수영장에서 놀아도 좋고,
바다에서 놀아도 좋고
어딘들 안좋겠어요?ㅋㅋㅋㅋ
그냥 오늘도 호텔 수영장과 바다에서 놀기로 했어요~~
근데 간만의 여유일까요....
넘 힐링되더라구요~~ㅋㅋㅋㅋ
신나게 파도타면서 놀다가
또 힘들면 베드에 와서 쉬면되고~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되고~
신랑과 함께 라면 무엇이든 행복하고 좋지요♥
요기는 호텔 안에 있는 기념품샵 같은 곳이에요~
멕시코 술도 팔고, 휴양지에서 입을 수 있는 시원한 옷,
수영복, 물놀이 용품 등을 팔아요~~
총모양 술이 참 많아요~ㅋㅋ
멕시코는 은이 유명해서 인지
은으로 만든 접시며, 그릇이며, 작은 소품도 많네요~~
요 가방 이 사진보다 훨씬 색도 예쁘구
너무너무 괜찮았는데
사고 싶었지만....
가방에 쇼핑한 게 너무 많아서....
가방이 안닫혀서 더이상 사는 걸 멈췄어요...
요것도 술인데 종류별로 있는거
아참! 담배도 팔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시가담배도 팔아요~~
시가담배는 생각보다 되게 가격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신랑이 무척 사고 싶어했는데
폐에 구멍나보고 싶냐고 제가 협박해서 안샀답니당 짝짝짝짝
근데 외국인들은 엄청 많이 사시더라구요~~
특히 아저씨들 ㅋㅋㅋㅋㅋ
신랑이 시가담배 맛을 알아버리면 안될 것 같아 아주 잘 말린 것 같아요!!
호텔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여기서 놀다보니
외국인들은 가족단위로 진짜 휴가를 많이 왔더라구요~~
신혼여행 온 사람은 왠지 동양인들밖엔 ㅋㅋㅋ
서양사람들은 결혼한 것 같지 않구
그냥 연인사이 인 것 같은 사람두 많더라구요~~
중장년층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자유롭게 술 마시면서 담소도 나누고
하는 모습보니 저도 나중에 신랑하고 저렇게 늙고싶다는
꿈을 꿔보아요~~
우리 물개 같은 신랑....
또 자기 잠수 잘한다고 물속에서 요렇게 턱괴고 있네요 ㅋㅋ
전 물은 좋아해도 수영을 잘 못해서
몇시간동안 잠수연습 시키고 수영연습시키고
얼마나 스파르타하게 시키던지!!!!
너무 지치고 목이 말라서
카바나에서 쉬면서 저렇게 커튼 쳐놓고 낮잠도 잤어요~
진짜 바다바람 살랑살랑 불고,
적당히 조용하고,
햇빛도 약간 뜨거웠지만 따뜻한 편이구....
너무 좋더라구요~
물놀이 많이 해서 그런지 잠이 막 쏟아졌어요 ㅋㅋㅋㅋ
진짜 꿀잠 잤다는ㅋㅋㅋ
몸이 좀 젖어서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졸려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여기 호텔와서 호텔 화장실엔 첨들어가봤네요
화장실 가고 싶어서 1층 로비에 있는 화장실 들어가봤는데
희한하게 생겼더라구요~
티슈가 아니라 손닦는 수건이 탑으로...ㅋㅋㅋㅋㅋ
근데 어떤 커플이 아까부터 호텔에서 막 싸우고 있었거든요...
근데....ㅠ 제가 화장실 들어가니까 여자가 막 서럽게 엉엉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ㅠ
무슨 일인지 참.... 안타까웠어요....
여행까지 가서 싸우다니.... 얼마나 속이상하면서 저렇게 목놓아 울까ㅠㅠ
여러분은 여행가서 정말 싸우지 마세요~~~
즐거운 여행되세요ㅠㅠ
이제 바다가서 놀아볼까? 했는데....ㅋㅋㅋㅋㅋㅋ
좀 하늘이 어둑어둑 했어요~
그러더니 바다 위로 무지개가 보이더라구요~!!!!!
히야~~ 저렇게 또렷한 무지개는 또 간만이에요~
넘 예뻐서 사진에 담았는데
사진에도 잘나왔네요~~~~
신랑이랑 이니셜도 모래사장위에 새겨보고~
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파도 역시 너무 쎄고 재밌더라구요~~ㅋㅋㅋㅋ
저만 미친듯이 소리질러가며 놀았어요 ㅋㅋㅋㅋ
전 파도 등지고 언제올까 벌렁벌렁 거리면서 기대하며 즐겁게 놀고
신랑은 절 보고 동영상 찍어주는데
파도 언제오는지 안알려줘서
코로 입으로 온갖 구멍으로 짠 카리브해 바닷물을 삼켰답니다...
진짜 짜요
정말 짜요
진짜 코와 눈과 목구멍, 입안 전체가 쓰다 싶을 정도로 짜요
어우~ 우리 나라 바다보다 더 짠 것 같아요~~~
그래도 재밌는 하루...
근데 하늘이 점점 더 어둑어둑해지고 무서워져서
신랑이랑 들어왔어요~~~
배도 고팠구 ㅋㅋㅋ
소금물, 모래 다 깨끗하게 씻어내구
풀메이크업 하구ㅋㅋㅋㅋㅋ
옷 갈아입고
베란다 나왔는데
역시나 먹구름....흑...
근데 바다 배경으로 찍고 싶은데
자꾸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발코니 창에 비친 제 모습 찍어봤어요
바다가 얼마나 맑고 푸르면
저렇게 창에 비친 모습도 푸르르고 예쁠까요.....
또 가고 싶어요~~~
저녁에 했던 건 또 다음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