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넷째날 아침이 밝았어요~
근데.....
신혼여행 셋째날이었던 수요일 밤부터 천둥번개와 비가 억수로 내리더니
넷째날 아침....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멈췄따를 반복하고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라구요ㅠㅠ 속상했어요....
진짜 딱 액티비티 시작하는 날 이렇게 날씨가 안좋다니...ㅠㅠ
멕시코는 더운나라이지만 비가와서 제법 쌀쌀하더라구요~
7시 30분까지 호텔로비에 다 모여야 하는데...ㅋㅋㅋㅋ
아침먹고 갈거라 다짐하고 6시 30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7시에 눈이 떠지더라구요ㅠ
결국 아침 못먹고 가야했어요ㅠ
진짜 배가 고파서 막 겔겔 댔어요~
신랑은 원래 아침 안먹는 사람이라 힘이넘쳤지만
전 정말 아침 안먹으면 하늘이 노래지는 사람이라ㅠㅠ
견딜 수 없이 힘들었답니다.
호텔 로비에 갔더니 액티비티 가려고 모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로비에 모인 사람들을 예약한 순서대로 인지,
암튼 열 몇명씩 데려가더라구요~
호텔 앞에 귀요미 버스가 서있었어요~~~ㅋㅋㅋ
밑에 보이는 사진 속 귀요미 버스를 타고 터미널 같은 곳으로 가요.
신랑한테 아침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차에 올랐어요~ㅋㅋㅋ
버스 너무 귀엽죵!ㅋㅋㅋㅋㅋ
멕시코에서 본 차 중 제일 좋은 차였어요 ㅋㅋ
내부도 깨끗하고 신형버스 냄새가 솔솔~
30~40분 정도를 달려 터미널 같은 곳에 도착했어요~!
여기 왔더니 똑같이 생긴 버스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타고왔던 귀요미버스에서 내려서 내가 오늘 갈 액티비티 라인을 따라 버스를 갈아타야해요.
버스에서 내리면 노란색, 분홍색 등 여러 색의 라인이 바닥에 그려져 있어요~
예를들어, 스카렛은 노란색, 셀하는 빨간색 이런식으로 바닥에 라인이 있거든요.
오늘은 스카렛 가는 날이니까 노란색을 따라 걸었어요~
버스에서 빨간색 티셔츠 가이드 아저씨가
스카렛 안내지도를 나눠주고, 스카렛 팔찌를 채워줘요~
우리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팔에 붙이잖아요~
잘 안찢어지는 종이팔찌.. 그거에요~ㅋㅋ
그걸 버스 안에서 일일이 다 명단확인한 뒤 채워줘요~
그렇게 스카렛 가는 버스에 갈아타면 또 30~40분 가량을 타고 스카렛으로 이동해요..ㅋㅋㅋ
조~~~기 앞에 보이는 빨간색 티셔츠 입으신 아저씨 보이시나용..
그 아저씨가 가이드를 해주세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스카렛에서는 어떤 것들이 있고,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하지만 추가요금을 내고 지불해야 하는 액티비티도 있다
뭐 여러가지를 설명해줘요~
그리고 내려서도 같이 들어가서 스카렛에서도 가이드 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 빨간색 티셔츠 가이드 아저씨가
스카렛 안내지도를 나눠주고, 스카렛 팔찌를 채워줘요~
우리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팔에 붙이잖아요~
잘 안찢어지는 종이팔찌.. 그거에요~ㅋㅋ
그걸 버스 안에서 일일이 다 명단확인한 뒤 채워줘요~
저희는 그 빨간티 아저씨를 따라가지 않았어요~ㅋㅋㅋ
귀여운 앵무새? ㅋㅋㅋㅋ
새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ㅋㅋㅋㅋ
그냥 정말 정글처럼 동물들이 옆에 있어요 ㅋㅋㅋ
울타리 속이 아닌.... 그냥 걸어가는 길에....
전 정말 신기한 동물 많이 보고 왔어요~
여긴 스카렛 입구 였던 걸로 기억해요.
음식점도 있고, 매표소, 기념품점 등이 있어요
여기서 아침을 먹었어요 ㅋㅋㅋ
스카렛 내부 모형인가봐요 엄청 크더라구요~
여기서 아침을 시켜먹었어요~
원래 스카렛 내부에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여기서 먹고 들어갔어요~
역시 메인이 맛있죵!
이름조차 생각 안나는데....
암튼 양념한 고기에요~
멕시칸 소스는 한국인 입맛에 어느정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매콤하고 짭짭해서 인가 ㅋㅋㅋ
실란트로 (고수) 처럼 특유의 향이 지독한 것만 빼면....ㅋㅋㅋㅋ
저기 미나리 잎같이 생긴 초록색깔 이파리 보이시나요...
그게 고수에요.
아주 소량만 먹어도 입안가득 수세미맛이ㅠㅠ
근데 신랑은 이게 있어서 맛있는거라고 이거 없음 맛없다고 하네요...
멕시칸에서는 우리나라의 깻잎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야채래요...
암튼, 든든하게 배를 채운 저는 다시 기분이 업됐어요~
신나게 놀아볼까요?
맨발로 걷는 사람도 종종 보긴했지만
운동화 신으면 짐이 많아지잖아요~
락커룸이 있긴해도 되게 좁거든요...
그니까 아쿠아슈즈 꼭 신도록 해요~
되게 편해요~~~
길이 다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요~
돌바닥.... 옆에 나무... 동물... 가게...
락커룸 사진을 안찍었나봐요....
막 여자 남자 따로 되어 있어서 수영복 갈아입는 그런 락커룸은 아니에요~
그냥 락커룸이 좀 오픈되어 있는 곳에 있고,
안쪽으로 여자 화장실&샤워실 / 남자 화장실&샤워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근데 저희는 신랑이 락커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생각이 안난다고 해서 입고 갔어요~
생각나나 마나 당연히 있었겠지만 ㅋㅋㅋㅋㅋㅋ
락커룸 대여비는 내야해요~ 몇천원 안해요~
락커룸에서 스노쿨링 할 수 있는 장비도 빌려요~
근데 이건 아마 무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안경은 사이즈별로 있어서 내 머리사이즈에 맞는걸로 고르고,
입에 무는 숨쉬는 봉 있잖아요~ 그건 모두 새거에요~
아무래도 입에 들어가는 거라 위생을 위한 것 같아요~
그냥 물놀이 다하고 나오면서 버려도 되고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요~ㅋㅋㅋ
아까 빨강티 가이드 아저씨가 스카렛은 너무 넓으니까
코스를 추천해줘요~
이걸 가장 먼저하고 그 다음 이거 하고 여기서 밥 먹고
그 다음에 이걸 해라~
뭐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스노쿨링을 제일 먼저하기로 했어요~~
우와~ 가는 길에 보니까 그냥 발 밑에 이렇게 뻥 뚤린 동굴이 보여요~ㅋㅋㅋ
그냥 배타고 동굴탐험 하는 건가봐요~
신밧드의 모험이 생각나요.ㅋㅋㅋㅋ
솔직히... 스카렛하고 셀하하고 머릿속에서 섞였어요...ㅋㅋㅋㅋ
둘다 동굴같고 정글같은 곳에서 스노쿨링을 해서...ㅋㅋㅋㅋ
여기가 스노쿨 하는 장소 입구~~~
동굴같죠?ㅋㅋ
아마 제 기억으로는 스카렛이 동굴같은 곳으로 스노쿨하는 거였어요~
이 입구에서 양갈래로 갈라지는데
둘 중 하나 선택하는거에요~
80% 이상 캄캄한 곳만 있는 동굴로 갈 것인지
밝은 곳 반, 캄캄한곳 반 이렇게 반반 섞인 동굴로 갈 것인지...ㅋㅋㅋ
인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인 것 같은데...
이렇게 길이 나뉜다는 것도 너무 신기해요~~ㅋㅋㅋ
캄캄한 곳은 아예 흑암이래요~ 아예 안보인다고 해서
저희는 반반 섞인 곳으로 택했어요~
들어가다보며 이렇게 구멍뚫린 천장도 볼 수 있어요~
밖에서는 바닥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여지죠~
으~~~~ 너무 긴장되요~ㅋㅋㅋ
무슨 지하동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죠?ㅋㅋㅋ
자~ 드뎌 입수하는 곳이에요~
무슨 목욕탕 같이 생겼죠~ㅋㅋㅋㅋ
근데 진짜 물이 차요...ㅋㅋㅋㅋ
이게 바닷물하고 민물하고 만나는 곳이라서 그렇다는데 ㅋㅋ
셀하도 그래요~
물이 약간 짜요~밍밍한 것 같으면서도 짠맛...이랄까..ㅋㅋㅋ
동굴이라 그런지 물이 엄청 차가워서 깜짝 놀랄거에요~ㅋㅋ
근데 못들어갈 정도는 아니에요~
약간 추울 수도 있어요.
전 추웠어요~ 날씨도 좀 쌀쌀했구 날도 흐려서...
암튼 여긴 진짜 정글같죠...ㅋㅋ
저 위에 용이 날아 다닐 것 같아요~~ 아무셔~
스노쿨하면서 밑에 보면 성인남자 키 정도 되는 깊이인 것 같아요~
그렇게 깊지 않아요~
근데 중간중간 물 속에 보면 또 동굴같이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사진처럼 쇠창살로 막아놨어요~
근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어마어마하게 깊고 넓은 곳이 보여요~
아마 들어가지 말라고 창살 해놓은 것 같더라구요~
진짜 무서워요~~~~~흐엉~~~~
중간지점쯤 된 것 같아요~
캄캄한 동굴은 정말 아예 캄캄해서 정말 앞이 안보이거든요...
앞에 사람 구명조끼만 겨우 보이는 정도?
물 속에서는 아무리 눈을 깜빡여도 아예 안보여요~ 캄캄해서..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그냥 칠흙같이 어둡거든요...ㅋㅋㅋ
진짜 공포에요 그 컴컴한 동굴 지날 때 막 영화같은 게 생각나서
요상하게 생긴 괴생명체가 나타나서 날 물어갈 것 만 같은 공포에 떨었어요...ㅋㅋㅋㅋ
신랑이 제가 무서워하면서 이 말을 하니까 B급 영화를 너무 많이 봤대요ㅋㅋㅋㅋ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보는 것 같지 않아요?ㅋㅋㅋㅋ
김병만이 게 잡으러 갔다가 모기한테 잔뜩 뜯긴 그 장소같이 생겼더라구요~
저게 다 나무 뿌리? 가지? 같은거에요~
물속에 뿌리내리고 자라는 나무.
이름은 몰라요~
근데 모기는 없어요~ 너무 신기해요
왜 모기가 없을까요... 대체 어떤 처리를 했길래 모기며 벌레같은 게 안보였을까요.....
아직도 궁금해요-
ㅋㅋㅋㅋㅋㅋㅋ오리발 이슬라무헤레스 이후 두번째 신는건데
정말 적응이 안되요...ㅋㅋㅋㅋㅋㅋ
춤추는 것 같이 나왔네요 ㅋㅋㅋㅋ
진짜 적응안되는 오리발..ㅋㅋㅋㅋㅋ
예쁜 파란색 물고기-
무슨 야광같죠-
저 파란색이 진짜 파란색등처럼 눈에 엄청 선명하게 잘 띄어요...
쟤네들은 무리지어 다니더라구요~
되게 멋있어요~
동굴 스노쿨링이 한 한시간만에 끝났어요 ㅋㅋㅋㅋ
생각보다 긴 코스에요~
나와서 물안경이랑 구명조끼 반납하고 걸었더니 해변가가 나오더라구요~
해먹이 야자수나무에 걸려있어서 거기에 누워봤어요~
어우~ 추워~
날씨만 좋았어요 진짜 좋았을텐데
해변가라 바람도 불고, 너무 추워서 벌벌 떨었어요~ㅋㅋㅋㅋ
이때부터 제가 컨디션이 좀 안좋더라구요~
감기몸살 걸린 것처럼 오들오들 떨리고, 입술 파래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옷이 계속 수영복이잖아요...
축축하게 젖어있는 옷을 계속 입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정말 찝찝하고 그랬어요...
샤워실에도 따뜻한물은 안나오더라구요
약간 미지근한 물은 나오는데....
그렇다고 옷 갈아입기에는 좀 그렇구....
갈아입을 옷도 안가져왔었지만.ㅋㅋㅋㅋ
저는 저 차림으로 버스타고 왔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수영복에 티셔츠 한장만 걸치고 돌아다녀요~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ㅋㅋㅋㅋ
너무 길어져서 다음편에 계속-